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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먼산]

오늘을 기해 나에게 부족한게 뭔지 너무도 확실히 알아버렸는데

.............이거 도저히 채울 방법이 없네.

뭐, 그런 일환으로
올해는 해이리와 부산(사직구장과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해운대)는 반드시 다녀오겠습니다.

..........그런데 왠지 사직구장 티켓 못구할거 같아;ㅅ;

아, 그리고 사소한 기록

오늘 취재(어디까지나 과제)한답시고 시청나갔다가 기갑횽 봄. TV보다 얼굴이 좀 더 까맣다.
나는 모르는 척 하고 싶었는데 가까운데 있는 아저씨들과 모두 악수......

정말;; 우리나라 좀 짱인듯. 과도한 숫자로 광장 둘러 싼 전경과 싸우면 무조건 퇴진을 외치는 시위대 사이에서 분수의 물을 맞으며 뛰노는 아이들과 가족이란;; 게다가 난 오늘 과제를 핑계로 이분들에게 말을 걸어봤고 생각도 들을 수 있었는데 그게 더 신기..
시위에 불만을 가지신것 같던데 2시간 취재할동안 안움직이심. 이정도 되면 근성이란 느낌이다.



확실히 난 기사쓰고 취재하는걸 좋아한다. 뭔가 많이 알아가는 기분이 든다. 그런데 오늘 광장에 들어갈 때는 참 기분이 미묘했다. 200명 남짓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 나는 환경연합 관계자에 말을 물었다. 내가 생각한 주제는 6.10에 모인 사람은 실제 몇명인가 하는 추적기사. 관계자는 아마 1000~1500명이 올거라고 했다. 나는 집계 방법에 대해 물었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고 했다. 그 대화를 하는 사이 200명 가량이 더 왔다. 내가 들어왔을때는 깃발도 없었는데 어느새 세개로 늘어나있었다. 분수쪽에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왔다. 물어보려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광화문 방향 진입로에서 소리가 났다. 기자들이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카메라는 30대가량이 보였다. 아마 채증을 위한 전경의 카메라와 시위대쪽 카메라 때문일것이다. 나는 키가 큰 편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는 보이지 않았다. 한 아저씨가 달려왔다. 북악산 아래 사는 그분 욕을 했다.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 뒤쪽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앞에서 "풀어줘"라는 구호가 흘러나왔다. 주변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풀어줘!"라고 외쳤다.
과잉진압이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할 것 같다. 오늘 시청에 모인 전경의 숫자는 너무 많았다. 시위가 바람직했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할 것 같다. 시위의 구호는 하나로 집결될 때 힘을 발한다. 오늘은 광장에 서 있는 깃발 수 만큼 하는 말도 많았다.

지난번에 한번 이런 글을 썼다. 나는 차라리 욕망이 우리 사회를 지배했으면 좋겠다. 욕망은 누군가에 피해를 줄 수 있지만 갖고자 한 사람에는 이득을 가져다준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를 지배한건 악의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잘못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뿐 자신들의 이득을 생각하지 않는다. 악의가 지배하면 깎아먹기 밖에 하지 않는다. 나를 희생해서라도 상대방을 깎아내리면 목표를 이룬 셈이 된다. 작년, 시위를 보며 나는 욕망을 가진 자들에 의해 악의가 생겨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악의만이 남아있는 것 같다.

by muto | 2009/06/28 01:14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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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09/07/06 17:00
어, 부산? 정말? 나랑 ㅈㅇ이 9월 중에 가볼까하고 있었는데...
사실 8월 1,2,3,4 일에 갈까 했는데, 성수기 중의 성수기라서 포기하구..그 때 가볼까 하는데..근데 사직구장..사직구장..사직구장...그냥 함께 부페나 갈까?;;(끈질기다)
Commented by muto at 2009/07/07 23:21
아.....8월 말 9월 초도 좋지만.....부산에 가는 1차 목표는 야구장이라...[저 괄호 안에 써 있는거 선호하는 순이라지. 사실 해운대도 물에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고;;;;]
사직구장은 진리라는 설이 있소.
부페는..............서울에서 가는게 낫지 않아?; 뭔가 노닥거리려면 부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어라, 이거 세뇌?;
Commented by at 2009/07/08 12:56
아자, 좀만 더하면 넘어오겠구나~글구 나 손호영이 하는 뮤지컬도 보고 싶어~나랑 ㅈㅇ이도 해운대는 발도 담굴 생각없음. 사실 ㅈㅇ이는 해운대는 보지도 않고 올 생각인 것 같은데...하지만 사직구장사직구장....야구경기는 안 보고 경기장만 보고 올 생각은 없수?;;
Commented by muto at 2009/07/09 01:04
거의 넘어 갔.......<야. 오늘 홍대 근처를 지나는데 ㅂㄴㅂㄴM 이라는 뷔페가 살짝 땡기는......<어이어이
미안하다만 사직구장이 목표라니까 그러네......그거 안보면 난 부산 갈 이유가.......<부산 시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해운대나 센텀시티는 다 부록이다.
Commented at 2009/07/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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